한투운용 ‘ACE KRX금현물’ 원자재 ETF 중 개인 순매수 1위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6.10 10:50  수정 2025.06.10 10:51

연초 이후 개인 2806억 사들여…동일 상품 순매수액 중 98% 차지

국내 최초의 금현물 ETF, 수익률도 ‘우수’…상장 이후 누적 107%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 가능…“현물 금 대비 안정성·유동성 ↑”

ⓒ한국투자신탁운용

올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에 유입된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이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 중 1위를 차지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전일(9일)까지 ‘ACE KRX금현물’을 2806억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상장된 원자재 ETF 24종목들의 개인 순매수액 중 가장 큰 규모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의 개인 순매수액 평균은 120억이며 총합은 2872억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장 원자재 ETF의 전체 개인 순매수액 중 약 98%를 ‘ACE KRX금현물’이 차지한 셈이다.


‘ACE KRX금현물’은 지난 2021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선보인 국내 최초의 금현물 ETF다. 기초지수는 한국거래소가 산출 및 발표하는 ‘KRX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금현물 시장의 가격 수익률에서 보관비용을 차감한 순수익률을 반영한다. 원화 환산 지수인 만큼 원화 대비 미국 달러(USD) 환율 성과도 반영한다.


‘ACE KRX금현물’은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국내 최대 금 ETF로 성장했다. 순자산액은 지난해 말 6228억에서 전일 기준 1조2656억으로, 약 5개월 만에 몸집이 2배 이상 불어났다.


이 같은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우수한 수익률과 현물 ETF만의 차별점 덕분으로 분석된다.


해당 ETF의 1년, 3년 수익률은 각각 39.77%, 91.8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ETF를 제외하면 국내 원자재 ETF 중 1위인 성적이다.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107.07%에 달한다.


현물 ETF만의 차별점도 명확하다. 보관비용을 제외한 금현물 시장 가격 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하기에 현물 금을 보유한 것과 가장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현물 상품 특성상 ‘ACE KRX금현물’은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하면 장기 투자 시 세액 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선물형 ETF와 달리 롤오버 비용(선물 상품의 월물 교체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없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꾸준히 이어온 안정적인 수익률과 차별점으로 ‘ACE KRX금현물’이 올해도 개인 투자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재간접형·선물형 ETF과 달리 금 현물을 보유한 것과 가장 유사한 효과를 내면서도 현물 금 대비 안정성·유동성·접근성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과 같은 실물자산은 수급이 가격 변동에 주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유동성 혹은 시장 관련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 ETF 운용 시 이에 대한 대응 역량이 필수”라며 “ACE KRX금현물은 긴 운용 노하우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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