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서해 NLL 넘어온 주민 이어 동해서도
북으로 송환 요구, 다만 북측은 묵묵부답 일관
2019년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 1㎞, 동해 연안 8.7㎞ 해상에서 발견된 무인 목선. 기사 내용과는 무관ⓒ뉴시스
북한 주민이 탄 소형 목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표류하다 우리 군에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지난 3월 서해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북한과의 통신이 단절된 상황에서 송환 절차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5일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강원 고성 동쪽 약 100km 해상 NLL 이남에서 북한 목선 1척이 발견돼 탑승 인원 4명을 관계기관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북측으로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유사한 사건은 지난 3월에도 발생했다. 당시 서해 NLL을 넘어 표류하던 북한 목선에서 발견된 주민 2명 역시 송환을 희망했으나, 3개월이 지나도록 북측은 응답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유엔사와 북한군 간 직통전화인 ‘핑크폰’을 통해 북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북한은 일절 응답하지 않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23년 말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간 관계’로 규정한 이후, 남측과의 소통은 사실상 전면 차단된 상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