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천사' 서영교, 與원내대표 출사표…"李정부 성공 주춧돌 되겠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6.05 16:24  수정 2025.06.05 16:27

'태완이법' '사랑이법' 등 입법성과 강조

"李대통령과 손발 맞춰 야당 소통 이끌 것"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정부 성공의 주춧돌이 되겠다"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공식 출마했다. 태완이법(살인자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법)·사랑이법(미혼부가 혼자 출생신고하는 방법을 간소화한 가족관계등록법) 등을 발의하고 국회 본회의 통과를 견인해 정치권에서 이른바 '입법천사'로 불리고 있다는 주장을 근거로 내세웠다.


서영교 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정부가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 그 주춧돌이 되겠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입법·정책·예산확보 등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심부름꾼이 되겠다. 신속한 추경 집행을 위해 야당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전날 오전 10시부터 13일 오후 3시까지 이틀 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진행된다.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원대대표 선거에 반영되는 비율은 20%로, 나머지 80%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투표 결과를 집계해 최종 선출하게 된다.


이날 4선의 서 의원과 3선의 김병기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서 의원은 이재명 1기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맡았고, 김 의원은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후보자 검증위원장을 맡은 이력이 있다. 이 외 3선의 김성환·조승래·한병도 의원 등도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출마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등 야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문재인 정부 때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했는데, 당시 야당이던 국민의힘과 소통했고 당시 파트너가 윤재옥 의원"이라며 "국민의힘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다. 국민의힘도 민생법안엔 크게 반대하지 않을테니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권리당원 표심에 어떻게 호소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 지도부 역할을 함께 했고, 이 과정에서 개혁의 과제, 민생 과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를 돕고 함께 하되, 정부가 못하는 것이 있다면 먼저 제안해서 (당이 정부를) 이끌고, 정부가 혹시 듣지 못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 이야기도 잘 전달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입법천사'다. 태완이법·사랑이법으로 이같은 별명을 얻었고, 입법 분야에서 최고의정대상도 많이 받았다"며 "예산을 만들고 법을 만들어서 집행할 사람은 서영교라고 생각한다. 원내대표가 아니더라도 국회의원으로서 그렇게 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보다 내가 잘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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