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입원환자 3주 만에 반등…질병청 “여름철 유행 배제 못해”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6.05 14:12  수정 2025.06.05 14:38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입원환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데다 인접 국가들에서 확진자 급증이 이어지자 국내 유행 가능성도 열어두고 대응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5일 세종충남대병원을 찾아 코로나19 진료체계를 점검하고 의료기관·지자체와 간담회를 열어 하절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아직까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표본감시 결과에선 경계 신호가 감지됐다. 입원환자 수는 19주차 146명에서 20주차 100명, 21주차 98명으로 줄었다가 22주차에 다시 105명으로 반등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동남아, 서태평양, 동지중해 지역에서 최근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홍콩은 5월 셋째 주(21주차)에만 846건의 양성 사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높은 수치다. 중국도 코로나 양성률이 4월 초 7.5%에서 불과 한 달 만에 16.2%로 상승했다.


질병청은 이러한 해외 유행과 계절적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국내 여름철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접국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고, 국내 여름철 유행 가능성도 있다”며 “질병청은 국내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유행 상황에 맞춰 신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힌편, 현재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감염취약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해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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