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서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
"李대통령 국정철학 가장 깊이 이해…
최고의 당정관계로 성공에 이바지할 것"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출사표를 낸 김병기 의원이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 공직선거법·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관련해 "시스템을 안정시키고 강화하기 위한 법 개정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기 의원은 5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22대 국회 제2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법이 정치 분야로 들어온 건 부인할 수 없다. (사법부를) 견제하는 게 아니라 안정을 되찾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내용이며,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대통령 당선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들과 민주당원들에게 ▲민생경제 회복 ▲내란의 완벽한 종식 ▲국가 시스템 혁신을 약속했다. 동료 국회의원들에게는 ▲용광로와 같은 당내 토론장 조성 ▲토론을 거쳐 도출된 결론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원팀' 구축 ▲모든 의원들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다짐했다.
그는 '신명(신친명)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지난 총선에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당을 친명 체제로 재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핵심 보직인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김병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그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의원이 나라고 자부한다"며 "국민들의 열망이 모인 정권 초기에 최고의 당정관계를 구축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장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사람을 조직하면서 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라며 "국정원 인사조직에서 27년간 근무하며 그런 업무를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당 원내대표의 이상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여당과 야당간 대화 복원과 통합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며 "그런 여야 관계를 구축하는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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