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겨운 조센징” 한성대에 설치된 전시물 논란...누가 설치했나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06.05 10:34  수정 2025.06.05 10:37

ⓒ엑스(X) 갈무리

한성대학교 건물 내에 혐오성 전시물이 설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4일 한성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교내 건물에 한국인을 혐오하는 문구가 적힌 전시물 4점이 설치됐다.


전시물에는 태극기와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혼합한 듯한 그림과 함께 “조센징”, “역겨운 조센징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등 한국인 비하성 문구가 적혀 있다.


또 다른 전시물에는 “조선은 도덕쟁탈전을 벌이는 유일한 나라. 그럼에도 나는 외친다. 예쁜 아이돌과 예쁜 여배우 그리고 예쁘고 예쁜 길거리 여자 모두를 임신시켜 유전자 남기고 싶다”는 선정적인 문구가 담기기도 했다.


해당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한성대 학생은 “이런 거 놓을 수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내일 일어나자마자 학교에 항의 전화하겠다”며 분노했다.


한성대 측에 따르면 문제의 전시물은 회화과 재학생이 무단으로 설치한 것이며, 설치 약 40분 만에 자진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공식 전시 기간이 아니었고 학교의 사전 승인도 받지 않은 전시였다”며 “학교 당직자가 곧바로 발견해 학생에게 연락했고 본인이 직접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학생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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