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기준 10조889억…대우증권 합병 이후 최초
이재명 ‘증시 부양’ 의지 속 적극적 주주환원 움직임
미래에셋증권이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시대’ 공약에 힘입어 시가총액 10조원을 돌파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3.25(2070원) 오른 1만7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만81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0조889억원을 기록했는데,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6년 대우증권과 합병한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주가 상승세는 제21대 대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대통령의 ‘증시 부양’ 의지에 증권주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선거 기간 동안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며 상법 개정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때 미래에셋증권은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보통주 1500만주와 2우선주 100만주를 소각, 오는 2030년까지 총 1억주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배당과 자사주 소각 규모를 합한 총 주주환원총액을 3670억원으로 확정, 총 주주환원율은 약 4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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