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ASCO서 리보세라닙 임상 15건 발표…"적응증 확장 가능성"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6.04 10:23  수정 2025.06.04 10:24

"FDA 승인 없는 희귀암 포함해 유의미한 결과 도출"

HLB CI ⓒHLB

HLB는 3일(현지시간) 폐막한 ASCO 연례회의에서 ‘리보세라닙’ 관련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를 총 15건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임상들은 두경부암, 담도암, 위암 등 총 9개 암종을 대상으로 리보세라닙 단독 또는 병용 요법으로 진행됐다.


대표적인 임상은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자 임상 2상이다. HLB는 임상 결과 1차 지표인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21개월로 캄렐리주맙+화학요법 16.4개월에 비해 유의미하게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임상은 진행형 또는 재발성 척삭종(척추종양의 일종)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효과를 평가한 연구자 임상 2상이다. 1차 평가 변수인 객관적반응률(ORR)은 21.2%였으며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8.1개월이었다.


현재 척삭종에는 승인된 치료제가 없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우선 권고되는 약물이 없다. 또한 기존 치료 옵션 중 하나인 임마티닙의 mPFS이 약 9개월로 보고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임상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척삭종 환자를 위한 유의미한 치료 대안으로서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HLB는 밝혔다.


리보세라닙 단독 요법 임상 중에서는 동시화학-방사선 요법(CCTR)을 마친 고위험 비인두암 환자를 대상으로 리보세라닙 보조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자 임상이 눈길을 끌었다.


1차 평가 변수인 3년 무진행 생존율(PFS)은 리보세라닙 보조요법군에서 78.6%로 보조요법을 실시하지 않은 군의 54.5%보다 유의미하게 증가됐다. 또한 3년 OS도 리보세라닙 투여군에서 88.1%로 비투여군 75.0% 대비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한용해 HLB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ASCO에서는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한 리보세라닙의 연구자 주도 임상 결과가 다수 발표되며, 리보세라닙의 임상적 가치와 병용 및 단독요법으로서의 치료 잠재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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