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수출 65억 달러 돌파…의약품·화장품 견인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6.04 09:17  수정 2025.06.04 09:17

1분기 수출 10.2% 증가…의료기기 中 수출 부진에 하락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올해 1분기 보건산업 수출이 전년보다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의료기기는 중국 수출 감소 여파로 주춤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25년 1분기 보건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6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25억8천만 달러(12.7%), 의약품 25억6천만 달러(17.7%), 의료기기 13억9000만 달러(5.0%) 순이다.


의약품 수출은 전체 보건산업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전년 대비 30.2% 증가한 1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독일(3억8000만 달러, 228.8%), 네덜란드(1억3000만 달러, 709.2%) 등 유럽 수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백신류 수출도 브라질과 남수단, 콩고 등을 중심으로 37.7% 증가했다.


화장품은 미국과 홍콩 등에서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요가 확대되며 13.0% 증가한 19억2000만 달러를 기록, 역시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보였다. 색조화장용 제품류는 15.8% 증가했다. 인체세정용 제품류도 23.9% 늘었다.


반면, 의료기기는 전체적으로 5.0%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 네덜란드 등을 중심으로 임플란트 수출이 25.2% 줄면서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초음파 영상진단기(5.4%), 의료용 레이저 기기(14.2%) 등 일부 품목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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