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새 정부, 총리에 김민석 내정…비서실장에 강훈식 물망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6.04 01:10  수정 2025.06.04 01:15

정책실장에 이한주 유력

'신속한 국정 시작' 의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1대 대선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강훈식 의원을, 정책실장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낙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후보가 전날 측근들과의 논의를 거쳐 마무리한 이같은 내용의 인선은 4일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최고위원은 당내 대표적 전략통인 4선 중진의원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86 운동권' 출신이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으며 친명(친이재명)계 핵심으로 부상했고, 이번 21대 대선에서는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역할을 수행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또 당내 전략통으로 꼽히는 강훈식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충남 아산을에서 당선된 뒤 줄곧 3선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선거 전략 전반을 이끌었고, 이번에도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역임했다. 그는 90년대 운동권 출신으로 비교적 계파색이 짙지 않은 중립 성향으로 평가된다.


이 연구원장은 이 후보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의 밑그림을 그린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연구원장을 지냈고,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까지 지내며 '정책 브레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보의 이같은 내각 구성 전망은 새 정부가 인수위 없이 시작되는 만큼, 오랜 기간 자신과 호흡을 맞춰온 세 사람과 신속하게 국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외교·안보 라인 인사도 대략의 틀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민주당 위성락 의원 등이 국가안보실장 등 주요 보직에 배치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대통령실 정무수석에는 이 후보의 핵심 측근 그룹이었던 '7인회' 멤버 김병욱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민정수석에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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