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왕보리불 재단
한 관광객이 태국 파타야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에게 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스리랑카에서 온 50대 관광객 A씨가 20대 트랜스젠더 여성 B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A씨가 파타야 해변 도로에서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왕보리불 재단 구급대가 발견해 치료한 후 B씨와 함께 경찰서로 이동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생물학적 여성인지 확인하고 싶다. 성기를 만져보겠다”라고 요청했다.
이에 B씨는 한 차례 만지는 것을 허락했다. 그러나 A씨가 돈을 내지 않고 다시 만지자 두 사람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남성의 셔츠 깃을 잡았는데, 그가 제 셔츠를 잡아당겼다”며 “제 가슴에 긁힌 자국이 났고, 화가 나서 하이힐로 그의 머리를 4~5회 때렸다”라고 진술했다.
반면 A씨는 “여성의 성별을 확인하고 싶었을 뿐이다. ‘친밀한 접촉’ 후 (생물학적 여성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 (성 서비스 거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저는 거래를 취소하고 떠났을 뿐인데, 그 사람이 제 셔츠를 뒤에서 잡아당기고 하이힐로 폭행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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