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윤석열 '대선 관여'에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말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5.31 18:38  수정 2025.05.31 18:54

윤석열, 전광훈 집회 통해 김문수 지지

당부하는 '부적절한 서신' 대독 시켜

김용태 "尹, 탈당했지만 사실상 출당"

"계엄 아니었으면 이재명 퇴출됐을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경기 가평군 청평시계탑 광장에서 열린 가평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을 사흘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 메시지를 전광훈 목사 주도 집회에서 대독시키는 방식으로 대선에 부적절하게 관여한데 대해, 윤 전 대통령을 겨냥해 "국민의힘 근처에 얼씬도 하지 마시라"고 선을 그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31일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의힘은 당헌을 개정하여 대통령의 당무개입 금지를 명문화했다. 정확히 말하면 '윤석열 방지' 당헌 개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대통령 분리'와 '계파 불용'을 명문화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탈당했지만 사실상 출당"이라며 "당초 국민의힘은 자진 탈당하지 않으면 당헌을 개정해 윤 전 대통령을 자동 출당시키는 조항을 신설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이 저지른) 계엄의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계엄이 아니었으면 이 후보는 대선 출마는커녕 지금쯤 정치권에서 퇴출됐을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사실상 이 후보를 돕는 것이나 마찬가지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엄중히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전광훈 목사 주도로 열린 집회에서 이동호 전 여의도연구원 상근부원장을 통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나라를 정상화시키기 위해서 오는 6월 3일 반드시 투표장에 가셔서 김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시기를 호소드린다"는 입장문을 대독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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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 이놈을 출당시키고 국힘당근처에 얼씬도 몾하게 해야 할거같다,
    2025.06.01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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