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물류창고 화재대응·피난유도기술 시범적용 사업 공모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06.01 11:00  수정 2025.06.01 11:00

국토교통부가 물류시설의 화재 대응 역량을 높여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25년 물류시설 화재안전 R&D 시제품 시범적용 사업’을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데일리안 DB

국토교통부가 물류시설의 화재 대응 역량을 높여 화재사고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2025년 물류시설 화재안전 R&D 시제품 시범적용 사업’을 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국토교통부 교통물류 연구개발(R&D)의 일환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물류시설 화재 안전성 및 위험도 관리 기술 개발’ R&D 연구단에서 개발한 우수 시제품의 실증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물류시설 화재 안전성 및 위험도 관리 기술 개발 R&D 사업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물류시설 화재 안전 성능 향상을 위한 기준·지침안 제시, 시제품 개발 및 기반정보 제공 등의 연구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시제품에 적용된 기술들은 물류창고 화재 시 사람들이 빨리 피할 수 있도록 돕고, 불이 퍼지는 걸 막아주며, 위험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하는 기술로, 공인인증과 VR 실험을 거쳐 성능을 확인했다.


우선 시제품으로는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바닥에 화살표 광선 형태로 피난방향을 연속적으로 표시해 물류시설 재실자들이 더 빠르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피난지원시스템이 있다.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방화셔터도 있다. 이 셔터는 화재로 인한 열기(복사열)를 차단할 수 있는 고성능 원단이 적용돼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아준다.


이 밖에도 가연성 재료 대신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충전재료로 벽이나 천장 등에 불이 쉽게 번지지 않도록 하는 마감재료 화재확산방지 공법, 냉장·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나오는 연기를 빠르게 감지해 화재 발생을 신속히 알려주는 감지시설 등이 있다.


시범적용 공모 기업은 ‘물류시설법’에 따른 물류창고업을 등록·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최대 5개 기업을 선정해 1년 동안 시범 적용한다.


이달 2일부터 30일까지 신청을 받고, 서류평가 및 현장평가 등을 통해 다음 달 중에 선정해 8월부터 시범적용 계약 및 현장설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물류창고에 특화된 최신 첨단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부담으로 설치해 시운전, 운영 및 모니터링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누리집과 한국통합물류협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물류시설 화재 안전 분야 혁신 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돼 물류시설 안전성과 물류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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