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거북섬' '아들 여혐'…국민의힘, 사전투표 첫날 '대(對)이재명 파상공세'
21대 대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상대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시흥 거북섬 논란'부터 이 후보 아들 음담패설 논란 및 도박자금 출처 의혹까지 이 후보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총공세를 전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자신이 직접 눈으로 관찰한 거북섬의 실태를 지적하고 국정조사를 예고했다. 필요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거북섬은 경기 시흥에 있는 인공섬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경기 시흥 유세 중 거북섬에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를 유치한 것을 경기지사 시절 치적으로 내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웨이브파크가 소재한 거북섬의 상가 공실률이 87%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역공을 받고 있다.
권 공동선대위원장은 거북섬이 텅 빈 유령섬이 된 원인은 당시 이재명 경기지사의 '졸속 특혜 행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모 단계에서부터 자신이 유인한 특정업체를 염두에 두고, 수변공원을 문화공원으로 바꾸고, 토지 매입 직후엔 용도까지 변경해줬다"며 "그 결과 거북섬 개발업체는 5년간 8300억원을 벌었고 이 중 8000억원이 부동산 수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에서 써먹은 수법을 경기도에서도 그대로 반복한 것으로, 결국 거북섬 사태는 제2의 백현동 사건"이라며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하면 특별법 제정도 할 것이다.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특혜·부패행정의 진실을 끝까지 밝혀내고 무너진 지역경제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선관위, '투표용지 투표소 외부 반출' 대국민사과…"책임 통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된 것에 대해 "투표소 현장 사무 인력의 잘못도 모두 선관위의 책임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밤 김용빈 사무총장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상식적인 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선관위는 "기표 대기 줄이 길어진 상황에서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관리 부실이 있었다"며 "소수의 선거인이 대기 줄에서 이탈하는 등 대기 중인 선거인에 대한 통제도 완벽하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출입구에서 생중계 방송을 하던 한 유튜브 채널에는 시민들이 투표소 밖에서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관외 선거를 위해 대기하던 일부 선거인이 대기 줄이 길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받은 채 식사하고 돌아왔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부실 관리 논란이 불거졌다.
이같은 논란과 관련, 선관위는 "다행인 것은 신촌동 사전투표소 마감 결과 관외 사전투표자 투표 용지 발급 매수와 관외사전투표함 내 회송용 봉투가 정확히 일치했다"며 "즉, 반출된 투표지는 없었으며 투표소 밖에서 대기하던 모든 선거인이 빠짐없이 투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륙 6분만에 추락한 해상초계기…軍 "승무원 4명 전원 사망"(종합3보)
경북 포항에서 해군 초계기(P-3CK)가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인근 야산에 추락해 탑승했던 승무원 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해군은 29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해상초계기 승무원 시신 4구를 모두 확인했으며 현재 수습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해군은 이날 오후 1시 43분께 훈련 차 포항기지를 이륙한 해군 해상초계기가 원인 미상의 사유로 기지 인근에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9분께 동해면 신정리 인근에서 추락했다. 이륙 6분 만에 추락한 셈이다.
군에 따르면 초계기는 제주에서 훈련을 위해 포항 해군항공사령부로 온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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