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선관위, 소쿠리 투표도 모자라 밥그릇 투표"

투표소 용지 대거 반출에

"국민 분노와 불신 증폭"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1대 대선 사전투표 첫날부터 투표용지가 투표장 밖으로 대거 반출된 사태를 두고 '소쿠리 투표'도 모자라 이번에는 '밥그릇 투표'냐며 일침을 가했다.

배현진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사전투표 첫날 절대 나오지 말아야 할 뉴스가 보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의원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포함한 모든 후보들이 '사전투표, 안심하시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마당에 정작 선관위가 미련하게도 관리 업무에 또 해태해 국민들의 분노와 불신을 증폭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날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한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를 위해 투표소 밖에까지 긴 대기줄을 이루고 기다리고 있던 유권자들에게 사전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가 미리 배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주권을 행사하는 대선 투표용지가 마치 식당 대기번호표마냥 배포된 것이다.

이와 관련, 배 의원은 "선관위는 지금 당장 서울 신촌 투표소뿐 아니라 전국 투표소에 또 이런 일이 없는지 파악해 국민께 보고해야 한다"며 "향후 선거 관리 미흡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책임자 처분 등의 조치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들 의혹에는 불친절하고 고압적이기 짝이 없으면서 잦아야 1년에 한 번인 일도 야무지게 못해 매번 논란을 만드는 선관위, 한심할 따름"이라고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