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공공데이터 4종 전국 단위 통합 개방
공영자전거·도서관 열람실 등 민간 서비스 활용 기대
교통약자 이동지원서비스 통합 데이터 활용 예시.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서비스 실시간 정보를 포함한 공공데이터 4종을 전국 단위로 통합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전국 통합데이터 개방 확대 사업’ 일환이다. 지역별로 개별 제공되던 공공 데이터를 표준화해 통합 제공함으로써 민간 서비스 개발과 국민 편의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통합 개방되는 데이터는 ▲전국 공영자전거 실시간 정보 ▲교통약자 이동지원서비스 실시간 정보 ▲공공도서관 열람실 실시간 정보 ▲공영 물품보관함 실시간 정보 등 4종이다. 모든 데이터는 공공데이터포털 홈페이지에서 오픈 API 형식으로 제공된다.
기존에는 기업이나 개발자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각 지자체별 데이터를 수집하고 표준을 맞추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제는 통합된 데이터만 연계하면 전국 단위 표준 데이터를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주요 통합 개방 데이터 내용을 보면 공영자전거 실시간 정보의 경우 서울, 대전, 세종, 광주, 창원, 여수 등 11개 지자체 대여소 위치, 대여 가능 자전거 수 등의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스마트무브, 전국스마트버스 등 민간 앱에 활용되고 있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서비스 정보는 서울, 경기, 전북, 경남 등 11개 시·도 및 185개 지자체 휠체어 차량 종류·수, 예약 가능 차량, 편의시설 정보가 핵심이다.
또 공공도서관 열람실 정보는 울산, 성남, 전주 등 26개 지자체 소속 97개 도서관 위치, 운영시간, 좌석 수, 잔여 좌석 정보 제공에 중점을 뒀다. 향후 학생과 주민을 위한 좌석 안내 서비스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공영 물품보관함 정보는 서울 지하철역을 포함해 통영, 양양 등 34개 지자체 보관함 위치, 요금, 이용 가능 여부 등이 담긴다. 행안부는 관광객 여행 동선 계획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행안부는 향후 국민 수요에 맞춘 신규 통합데이터 발굴과 더 많은 지자체의 참여를 이끌 계획이다. 또 민간 기업이 데이터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 기술 지원과 활용 사례 홍보도 강화한다.
이용석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공공데이터 통합 개방은 AI·데이터 기반 사회를 대비한 핵심 인프라”라며 “민간의 창의적 서비스 개발과 국민의 편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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