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푸소(FU-SO)’로 농촌관광 새 모델 제시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5.05.29 11:01  수정 2025.05.29 11:01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5월의 농촌 신활력 프로젝트’ 선정

연 매출 4배, 관광객 6배 성장 성과


푸소 농가가 개발한 비치용 어메니티.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남 강진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단장 유영철)을 ‘5월의 농촌 신활력 프로젝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푸소(FU-SO)’라는 고유 브랜드를 중심으로 농촌 민박과 체험, 식문화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웰니스 푸소산업’을 육성하며, 활기찬 농촌관광지로 도약하고 있다.


푸소는 ‘Feeling-Up, Stress-Off’의 줄임말이다. 강진의 정서와 농촌의 여유로움을 체험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기획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푸소 사업은 2019년부터 본격화됐다. 추진단은 민간 중심 네트워크 강화와 협업 구조를 기반으로 지역 공동체와 경제 활성화를 유도했다.


특히 2021년에는 푸소체험연구회를 협동조합으로 전환해 주민 주도 역량강화와 운영 노하우 전수를 통해 참여 농가 수를 100곳으로 늘렸다. 동시에 주민 참여 공동체인 액션그룹도 23개가 육성됐다.


2023년 개관한 ‘웰니스 푸소센터’에서는 요리교실, 꽃다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개관 8개월 만에 약 5800명이 방문했다. 더불어 최근 개장한 농축산물 직거래 매장은 630여 농가가 생산한 로컬 농산물 유통 기반을 제공해 주민, 관광객, 농가가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푸소는 체험 고객층을 학생에서 일반 관광객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원스톱 예약 서비스로 이용 편의를 강화했다. 위생 및 안전 교육을 강화해 신뢰도를 높였으며,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식경험, 청자 식기 및 캐릭터 상품 제작 등 차별화된 콘텐츠도 제공했다.


그 결과 참여 농가 연 매출은 2020년 3억2000만원에서 2024년 12억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객 수는 1737명에서 1만554명으로 급증했다. 이외에도 활동가 219명 양성, 특허·상표 등록 4건, 상품개발 200종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공간계획과장은 “강진푸소는 농촌자원의 융복합을 통해 인구감소와 같은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고 관계인구를 창출한 대표적 사례”라며 “이러한 성과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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