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솔’ 女출연자, 자선 경매 행사서 짝퉁 명품 판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5.29 08:16  수정 2025.05.29 08:20

ⓒJTBC 방송 갈무리

‘나는 솔로’에 출연했던 여성 출연자가 자선 경매 행사에서 짝퉁 명품을 판매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28일 JTBC ‘사건반장’를 통해 제보자 A씨는 지난 2월 말 ‘나솔’ 출연자 B씨가 주최한 자선 경매 행사에서 낙찰받은 명품 브랜드 목걸이가 가품이었다고 주장했다.


생일파티 겸 자선행사를 열었던 B씨는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해 명품 가방과 액세서리, 진주 목걸이 등을 경매에 내놨다.


행사에 참여한 A씨는 명품 브랜드 목걸이를 220만원에 낙찰받았다. 그러나 한 달 후 ‘같은 날 같은 브랜드 팔찌를 140만원에 낙찰받았는데 가품이었다’라는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받게 됐고, 감정을 의뢰한 결과 목걸이 역시 ‘가품’으로 드러났다.


감정사에 따르면 목걸이는 18K 금으로 제작됐지만 브랜드 정품이 아닌 일반 귀금속으로 판명됐다. 감정가는 목걸이가 100만원, 팔찌는 70만원이었다.


이에 A씨는 B씨에게 제품 케이스와 보증서를 요구했다.


B씨는 “목걸이는 금은방에서 구매했고 케이스는 없지만 보증서는 있다”라고 해명한 뒤 “정품은 그 가격으로 못 산다. 물건 돌려주면 환불해 주겠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B씨는 자선 행사 당시 “진짜라고 말한 적 없다”면서 “돈 부쳐주면 되는데 뭐가 문제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A씨는 “평소 부를 과시하던 B씨가 해당 제품을 방송에도 여러 번 착용하고 나왔다고 해서 당연히 정품일 거로 생각했다”며 “가품이라고 말했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불을 받지 못한 A씨는 팔찌 구매자와 함께 B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B씨는 행사 수익금을 기부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사건반장’ 측 취재 요청에 “제보자가 누군지 알려 달라. 변호사에게 전달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해명은 하지 않았다.


한편, A씨 사건은 검찰에 송치됐으며, 팔찌 구매자의 고소건은 경찰 수사 중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