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한국 셀러 매출 1위 ‘자동차 부품’
2위는 사진 카테고리…디지털 카메라·드론 인기
트레이딩 카드는 포켓몬 카드가 매출 순위 상위 9개 차지
이베이 2025년 1분기 한국 셀러 매출 분석. ⓒ이베이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해외 시장 호조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 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한국 판매자 역직구(해외 직판매) 매출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 품목은 이번 분기를 포함해 9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 분기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의 배경으로는 K브랜드 자동차의 글로벌 인기 확산과 함께 부품 수요가 덩달아 늘어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현대차와 기아차 등 국내 대표 브랜드의 부품이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에서는 차량 평균 연식이 점차 늘어나며, 자가 정비(DIY)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2위는 사진 관련 제품으로, 디지털 카메라와 드론이 인기를 끌었다.
후지필름, 캐논 등 브랜드 제품이 활발히 거래됐으며, 이는 Z세대 사이에서 레트로 트렌드와 일상적인 SNS 콘텐츠 제작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이베이 특유의 단종 제품 및 희귀 모델 거래 활성화도 수요를 뒷받침한 요인이다.
3위는 장난감 카테고리로, 트레이딩 카드가 주 매출을 이끌었다. 특히 포켓몬 카드는 TOP10 제품 중 9개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인기를 보였다.
희소성과 수집 가치에 주목하는 소비자 관심과 이베이 마켓의 특성이 맞물리며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한국 웹툰 IP인 '나혼자만 레벨업'의 트레이딩 카드도 유일하게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여성 중고 명품 부문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1분기 여성 패션잡화 카테고리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고가 브랜드 제품이 활발히 거래되며, 리셀을 통한 투자 수단으로서의 수요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소비와 합리적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베이 관계자는 “K브랜드 인기에 수혜를 받는 품목과 희소성이 있는 카테고리가 역직구 판매 제품으로 높은 가치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수출 환경이 유동적인 상황에서, 미국 뿐 아니라 영국, 독일 등 8개국에 동시 리스팅을 지원하는 이베이맥 무료 제공을 포함해 정책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한국 셀러의 역직구 판매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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