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명 지역구' 인천 계양서 사전투표…"대대적 반전 계기 될 것"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5.28 09:39  수정 2025.05.28 09:43

"한국전쟁 끝낸 인천 지역

남은 기간 경기도에 집중"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는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에서 사전투표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전쟁을 끝낸 인천 지역에서 투표함으로써 대대적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단 의미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문수 후보는 내일 오전 10시 30분 인천 계양에서 사전 투표를 하기로 했다"며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기도 하고, 인천이라는 상징성을 많이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선거기간 동안) 경기도에 집중을 하려고 하고 있다"며 "계양은 이재명 후보의 전 지역구라 의미가 있고, 인천의 전체적 의미는 대한민국이 공산화 직전에 인천상륙작전을 통해서 전세를 역전시키고 한국전쟁을 끝내고 거기서 한국의 기적을 만들어낸 출발점이 됐다는 의미를 담고 전략적 선택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상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부연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인천 현역 의원들이 소홀했다는 내용이 있고, 윤 의원도 늦었지만 (이런 부분에서)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소홀했단 지적이 있어 (사전투표 첫날은) 인천 지역 집중유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인천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반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부 여론조사이긴 하다만 우리가 앞설 수 있다는 희망을 많이 주는 여론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남은 6일 간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겠지만 매일매일 상승세가 이어져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김문수 후보 진정성과 장점에 대해 너무 많은 분들이 이제서야 알게 됐다는 반응이 많다"며 "이런 분들이 확산되는 상황으로 시작됐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반전의 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기계적으로 시한을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단일화를 원하는 지지층 요청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어쨌든 끝까지 김문수 후보 중심으로 이준석 후보를 설득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정치공학적인 것과 시한은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에게 이 나라를 넘겨줄 수 없다는 역사적 대의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 국민들 요청에 응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상 차원보다는 이 나라 미래를 위해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생각해주기를 간곡히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김문수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에 나설 예정이다. 원희룡 전 장관은 인천 계양을에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전투표를 마친 후에는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인천 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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