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이준석 "고교학생, 이재명 욕설 따라해" 이재명 "수차 사과"

정치 분야 3차 대선 후보 TV토론

이준석, 이재명 '형수 욕설 논란' 겨냥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21대 대선 3차 후보 토론 시작에 앞서 각 정당 대선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권영국 민주노동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과거 이른바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사과하라고 공박했다.

이준석 후보는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예전에 트위터(현 X)를 하면서 본인과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이 있을 때 직접 비난하면서 달려들었다"며 "지적한 분에게 '화장실로 가서 대변기에 머리 넣으세요'라던가 '간질이 있나 본 데 정신병원 보내세요' '수준 낮은 일베(일간베스트)만 보면 짝짝이 눈에 정신 지체가 될 수 있다' 이건 장애를 저주로 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말이 정치지도자 급에서 나오기 때문에 국민도 역치가 낮아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한 교고 폭력 사건을 언급했다.

이준석 후보는 과거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논란'을 겨냥해 "올해 4월 고등학교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했는데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했던 욕설이 '어머니 주요 부위를 찢겠다'는 건데 이건 누가 만든 말이냐"라며 "이재명 후보 욕설을 따라 하는 것 아니냐. 이 자리에서 사과할 의향 있느냐"라고 압박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내 부족함에 대해서는 수 차례 사과 말씀드렸다"며 "다시 사과하겠다"고 했다.

다만 "그 말은 내가 한 말이 아니고 나의 형님이 어머니에게 한 말"이라며 "그런 소리 하는 걸 왜 안 말렸느냐 하는 걸 과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