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04명, 尹 상대 1인당 10만원 청구하는 소송 내
준비 모임, 尹탄핵심판 당시 국회 측 대리인 주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5차 공판을 마친 후 지지자들을 바라보며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 100여명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로 입은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다음 달 시작된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단독 이성복 부장판사는 다음 달 27일 시민 104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연다.
앞서 '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 준비 모임'은 지난해 12월10일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권과 자유를 보장할 대통령의 임무를 저버려 정신적 피해를 보았다며 1인당 1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준비 모임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국회 측 대리인을 맡았던 이금규 변호사가 꾸렸다. 이 변호사는 이번 소송에서 원고들을 대리하는데 모임 측은 변호사 선임료를 받지 않고 승소금 또한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판부는 애초 '수취인 부재' 등 이유로 윤 전 대통령 측에 소송서류가 송달되지 않아 공시송달로 재판을 진행하려 했으나, 이후 윤 전 대통령 대리인에게 송달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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