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레이어, 채굴업체 앤트풀·에프투풀·스파이더풀과 전략적 제휴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입력 2025.05.27 16:01  수정 2025.05.27 16:01

비트코인 가상머신을 구현하는 프로젝트인 비트레이어(Bitlayer)가 전세계 비트코인(BTC) 채굴량의 40%를 담당하는 채굴업체들과 손잡았다. 5월 27일 세계적인 비트코인 채굴업체 앤트풀(Antpool) 에프투풀(F2Pool) 스파이더풀(SpiderPool) 등 3곳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키로 한 것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BTC를 다른 블록체인으로 전송하는 솔루션인 '비트코인 가상머신(BitVM) 브릿지’의 실사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디파이(DeFi) 등 새로운 서비스 출현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비트레이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BitVM 브릿지’에 핵심인 비표준거래(NST)를 앤트풀 등 채굴업체(마이닝 풀) 3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트레이어는 이번 채굴업체들과의 협력이 BitVM 브릿지 기술의 가능성을 현실화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비트코인 롤업(Roll Up) 개발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앤트풀 등 3곳의 채굴업체는 전체 비트코인 채굴의 약 36.2%(해시레이트)를 담당하고 있다.


앤디(Andy) 앤트풀 CEO는 “비트레이어의 BitVM 브릿지 기술은 BTC가 디파이 및 레이어2 생태계로 안전하게 유입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앤트풀은 비트레이어 브릿지의 운영자가 되어 BTC 혁신을 지원하고 채굴자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레이어는 최근 채굴업체 뿐만 아니라 수이(Sui) 아비트럼(Arbitrum) 베이스(Base) 스타크넷(Starknet) 소닉(Sonic) 풀럼네트워크(Plume Network) 등 주요 레이어1 프로토콜들과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비트레이어 측은 BitVM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징표라고 설명했다.


케빈 허(Kevin He) 비트레이어 공동창업자는 “이번 채굴업체들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BitVM 기술의 ‘라스트 마일’ 문제인 NST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BitVM 브릿지, 비트코인 롤업, 비트코인 기반 프로토콜 등 다양한 사용 사례를 구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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