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밸류업 정착 위한 상장사 공시 교육·컨설팅 지원
가이드라인 제공 및 밸류업 지수·투자상품 출시
기업 적극 참여·주가 상승 등 밸류업 효과 ‘뚜렷’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기업의 성장과 자본시장 선순환, 한국 경제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이사장은 27일 여의도 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밸류업 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밸류업 프로그램은 우리 자본시장에서 정보 비대칭성 완화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높이고자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거래소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안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많은 상장기업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도록 기업들과 소통하고, 공시 교육 및 컨설팅 등을 활발히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거래소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과 공시를 돕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기업의 노력이 투자와 연계될 수 있도록 밸류업 지수와 상장지수상품(ETP) 상품 출시를 차질없이 이행했다.
정 이사장은 “그 결과,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의미 있는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지금까지 153개 기업이 밸류업 공시에 참여했고,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절반(49.4%)에 달하는 기업들이 공시를 이행했다”고 덧붙였다.
밸류업 공시를 올린 기업들의 주가도 긍정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공시기업들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 시장이 글로벌 증시의 부진 속 견조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이사장은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 또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밸류업 공시가 기업의 투자 유치와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우리 자본시장의 체질을 개선하고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지원하겠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이 자본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확산시키고,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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