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광주일보 등 9개 지역지 공동의뢰
이준석 지지율 10.3%, 오차범위 ±1.8%p
김문수 40%대…이재명과의 격차 6.1%p
잔여 부동층 2% 불과, 단일화가 최종 변수
21대 대선을 불과 8일 앞두고 발표된 대규모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6.1%p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유력 지방 언론사들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 3028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안심번호 방식으로 설문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46.5%,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40.4%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6.1%p였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은 10.3%였다.
지역별로는 최대 표밭인 인천·경기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인천·경기에서 50.1%로 과반 지지율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에서는 64.4%를 기록했다.
반대로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58.6%로 이재명 후보(29.5%)를 크게 앞섰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이재명 43.8%, 김문수 43.4%로 불과 0.4%p 차의 초박빙 승부로 나타났다. 그외 강원에서도 김문수 후보 43.2%, 이재명 후보 40.5%, 서울에서도 이재명 후보 43.5%, 김문수 후보 41.2%로 각축전 양상이었다.
이준석 후보는 강원에서 13.3%, 서울에서 13.2%, 전북에서 11.5%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그외 지역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 50대 이하에서는 이 후보 지지세가 강했다. 다만 20대 이하에선 이재명 후보 38.8%, 이준석 후보 30.3%, 김문수 후보 28.1%로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쫓는 양상이었다.
40대에선 63.5%, 50대 55.5%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60대는 51.7%, 70대 이상은 57.6%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2%, 0.8%에 그쳤다.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는 전체 응답자의 2%로 축소된 상태라, 부동층을 잡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남은 선거 기간 중 큰 폭의 표 이동을 불러올 수 있는 변수는 '단일화' 밖에는 남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유력 지역지 9개사(경인일보·강원일보·경남신문·광주일보·대전일보·매일신문·부산일보·전북일보·제주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공동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진행했다.
전국 남녀 유권자 8만9989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3만3575명과 연결됐고, 이 가운데 3028명이 최종 응답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8%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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