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6.5% 김문수 40.4%, 6.1%p차…3028 샘플 설문 [한신협 여론조사]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5.26 18:51  수정 2025.05.26 19:44

부산일보·광주일보 등 9개 지역지 공동의뢰

이준석 지지율 10.3%, 오차범위 ±1.8%p

김문수 40%대…이재명과의 격차 6.1%p

잔여 부동층 2% 불과, 단일화가 최종 변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선 후보 2차 사회 분야 TV토론에 참석해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1대 대선을 불과 8일 앞두고 발표된 대규모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6.1%p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유력 지방 언론사들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 3028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ARS 안심번호 방식으로 설문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46.5%,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40.4%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6.1%p였으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은 10.3%였다.


지역별로는 최대 표밭인 인천·경기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인천·경기에서 50.1%로 과반 지지율을 기록했다. 광주·전남에서는 64.4%를 기록했다.


반대로 대구·경북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58.6%로 이재명 후보(29.5%)를 크게 앞섰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이재명 43.8%, 김문수 43.4%로 불과 0.4%p 차의 초박빙 승부로 나타났다. 그외 강원에서도 김문수 후보 43.2%, 이재명 후보 40.5%, 서울에서도 이재명 후보 43.5%, 김문수 후보 41.2%로 각축전 양상이었다.


이준석 후보는 강원에서 13.3%, 서울에서 13.2%, 전북에서 11.5%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그외 지역에서는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 50대 이하에서는 이 후보 지지세가 강했다. 다만 20대 이하에선 이재명 후보 38.8%, 이준석 후보 30.3%, 김문수 후보 28.1%로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쫓는 양상이었다.


40대에선 63.5%, 50대 55.5%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다. 60대는 51.7%, 70대 이상은 57.6%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1.2%, 0.8%에 그쳤다. 아직도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는 전체 응답자의 2%로 축소된 상태라, 부동층을 잡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남은 선거 기간 중 큰 폭의 표 이동을 불러올 수 있는 변수는 '단일화' 밖에는 남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유력 지역지 9개사(경인일보·강원일보·경남신문·광주일보·대전일보·매일신문·부산일보·전북일보·제주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공동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진행했다.


전국 남녀 유권자 8만9989명에게 전화를 시도해 3만3575명과 연결됐고, 이 가운데 3028명이 최종 응답에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8%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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