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물자원관, 미세조류 배양기술 개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양식용 생사료 '알테미아'를 배양할 때 빛의 유무에 따라 크기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최근 입증했다. 사진은 알테미아에 빛을 비춘 경우(왼쪽)과 빛을 비추지 않은 경우를 비교한 모습.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현태, 이하 자원관)은 양식용 생사료의 ‘알테미아’ 크기와 생존율을 높이는 미세조류 배양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원관에 따르면 알테미아는 ‘씨몽키’로도 알려진 작은 갑각류로, 영양가가 높아 어류와 갑각류 유생의 생사료로 널리 쓰인다. 양식을 위해 알테미아 크기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미세조류를 먹이로 줘 크기와 건강 상태를 조절한다.
자원관은 해양바이오뱅크에 등록된 미세조류 아스테라시스 쿼드리셀룰라레를 광(光)조건과 암(暗)조건에서 각각 배양해 2주간 알테미아 먹이로 줬다.
그 결과 암조건에서 배양한 미세조류를 먹인 알테미아는 광조건보다 몸길이가 약 1.4배 더 커졌다. 생존율도 높아졌다.
이번 연구는 미세조류 암배양을 통해 알테미아의 성장과 생존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입증한 사례다. 수산학 분야 국제 저널 아쿠아컬처에 게재됐다. 자원관은 이 미세조류를 생사료 및 식품으로 활용하기 위해 독성 평가, 표준화 등 후속 연구도 진행 중이다.
김현태 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미세조류의 생사료 활용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미세조류의 산업적 가치를 확대, 해양바이오 산업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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