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이재명 '호텔경제학', 사회주의 국가가 내세우는 유토피아"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5.21 09:58  수정 2025.05.21 11:13

"이재명의 함의는 '거짓말' '도덕불감증'"

이준석 단일화에는 "설득해서 되는 거 아냐

'본인에게 무엇이 더 도움 될지' 숙고 시작될 것"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이 최근 논란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학' 주장에 대해 "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이 내세웠던 유토피아"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의 '호텔경제학' 주장은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는 내용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지도자 언어라든지 대통령 후보 언어가 이렇게 국민을 속여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관광객이 호텔에 예약금 10만원을 걸었다가, 여행 계획이 취소돼 예약금을 도로 받아가도 돈이 돌면서 경제가 활성화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 '호텔경제학'이라 명명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예약하고 가지 않아도 우리 경제에 돈이 돌기만 하면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단 것은 예전에 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이 내세웠던 유토피아"라며 "집단 농장에 가서 다 살면 우리가 평등해질 수 있다는 유토피아적 경제관인데, 국민 여러분 중에서 혹시 '그게 정말 말이 되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생길 것 같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호텔경제론' 발언의 함의는 거짓말로 규정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본인이 원하는 어떤 정책의 목표라든지, 원하는 경제 정책이 있으면 이것을 설득하기 위해 정말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고 주장했다.


또 "두 번째는 도덕 불감증이다. 거짓말하는 것까지는 또 한다 치고, 그 거짓말이 뭐가 잘못된 지 전혀 모른다"며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모든 사람이 평등한데, 이 후보만 죄 앞에서 평등하지 않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김문수 대선 후보와 별개로 유세 활동을 펼치는 한동훈 전 대표를 두고는 "유세는 후보랑 같이하는 것보다 유명한 분들이 따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가 유세 일정과 관련해 당과 소통 중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진 않다.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며 "한 전 대표 본인께서 이번 선거에 도움이 되겠다는 방식으로 하겠다 했으니, 그 판단을 존중한다. 결국 한 전 대표 움직임이 우리 당이 통합됐단 상징적인 모습으로 자리 잡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단일화는 설득한다고 해도 되는 건 아니지만, 기대하는 것은 우리 당대표 출신으로 보수 정치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은 분이고 보수 개혁에 대한 열망이 높은 분"이라고 답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어떤 길이 본인에게 더 도움이 되는 길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 후보의 대한민국 보수 미래 위한 정치적 판단 이런 부분에 대한 숙고가 지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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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는 뭐하냐 배신자 한동훈이도 보수의 승리를 위해 저리뛰는데 당후보 안되었다고 미국으로 도망가면 나라가 어찌되도 상관없나
    즉시 귀국해서 보수의 승리를위해 힘을 보태라
    정권넘어가면 준표의 책임도 적지않을것이니
    2025.05.21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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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stice
    그래서 그 쪽은 어떻게할건데?
    2025.05.2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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