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입주의 생물종 수’ 853종 기록…10년간 15배 늘어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5.21 12:01  수정 2025.05.21 12:01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 통계 발표

생태계 교란 생물도 18개→40개로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이 21일 발간한 ‘2024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 표지. ⓒ국립생물자원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현황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2024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을 발간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1일 “전자책 형태로 제작한 자료집은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생물다양성센터 역할을 맡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생물다양성 정보를 취급하는 관계 부처의 자료를 종합해 2013년부터 해마다 ‘국가생물다양성 통계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이번 자료집은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자료를 정리했다. 최근 10년간의 변화 추이도 확인할 수 있다.


자료집 주요 통계를 보면 유입주의 생물 지정 종수는 2015년 55종에서 지난해 853종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태계 교란 생물 지정도 18개 분류군에서 40개 분류군(1속 39종)으로 늘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는 기후변화, 국제교역 증가 등으로 외래종 유입이 증가했고, 이들의 수입과 거래를 제한하는 정부 관련 정책도 함께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한 생물종 수는 2015년 4만5295종에서 지난해 6만1230종으로 많아졌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2015년 246종에서 지난해 282종(Ⅰ급 68종, Ⅱ급 214종)으로 관리중이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통계자료집은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변화 추이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생물다양성 관련 정책 수립, 이행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과학적 통계 작성과 정보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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