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준석 '김용태 내 앞에 있었으면 혼났다'?…나이 무관 꼰대짓"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후보 배우자 TV토론 제안과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김용태가 내 앞에 있었으면 엄청 혼났을 것"이라는 발언을 도마 위에 올렸다.
한동훈 전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공당의 후보가 다른 공당의 비대위원장에게 '내 앞에 있었다면 혼냈을 거다'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의 발언은) 국민의힘을 모욕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구태와 꼰대짓은 나이와 무관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고 평했다.
다만 한 후보는 김 위원장의 대선 후보 배우자 TV토론 제안 자체에 대해서는 "지금 국민들께서는 대통령 배우자가 아주 조용히 지내길 바라신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광주 지역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김 비대위원장의 대선 후보 배우자 TV토론회 제안에 대해 "2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시간 낭비"라며 "김용태가 내 앞에 있었으면 엄청 혼났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과거 친이준석계 핵심 인사를 일컫던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멤버였다.
▲'지귀연 접대 의혹' 진실공방..."소맥만"vs"내용 추가 공개"
더불어민주당이 지귀연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의 '술 접대 의혹'과 관련해 증거라며 한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진실 공방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민주당의 개별 판사 압박이 자칫 사법부에 대한 압박의 연장선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법조계 내부에서 나온다.
20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지 부장판사 추정 인물이 한 유흥 주점에서 동석자와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한 민주당은 사법부 대응에 따라 추가 증거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의 사진 공개는 지 부장판사가 전날 오전에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시작하기 전 민주당의 술 접대 의혹 제기를 전면 부인한 것에서 비롯됐다. 지 부장판사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삼겹살에 소맥을 즐기긴 해도 그런 곳엔 간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지 부장판사 발언 이후인 전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 부장판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한 주점에서 자리에 함께 참석한 인물과 함께 촬영된 사진을 공개했다.
노종면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사기"라던 미국 최대 은행도 코인판으로…기관 수요 커졌다
과거 비트코인을 사기로 치부했던 JP모건체이스가 투자자들에게 매수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수요가 급증해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재정 불안정성 우려, 경기침체 가능성에도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JP모건의 연례 투자자 행사에서 "나는 비트코인의 팬은 아니지만, 우리는 고객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다이먼 CEO는 비트코인을 '내재 가치가 없는 사기', '가상자산은 반려돌멩이' 등으로 표현하며 회의적인 태도를 유지해왔다. "만약 내가 정부 관료였다면 가상자산을 금지했을 것"이라는 과거 발언도 유명하다. 그러던 그의 이번 결정은 시장의 흐름과 투자자 수요에 대한 실용적인 대응으로 해석된다.
JP모건의 비트코인 입장 전환에 시장은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산하 블록체인 플랫폼 키네시스 등을 통해 가상자산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왔다. 2019년에는 자체 가상자산 프로젝트 JPM을 출시하기도 했다. 다이먼 CEO는 대외적으로 비트코인 비판을 지속해왔지만, JP모건은 블록체인 관련 투자활동을 지속하고 있던 셈이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 움직임도 '기관투자자의시장 참여로 인한 가치저장수단 부각'이라는 큰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이후에도 10만7000 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가상자산 투자업체 QCP 캐피털은 "미국의 재정 불안정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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