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카페에 올라온 “애아빠가 축구선수”...소닉베이비가 닉네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맘카페에 올라온 임신 관련 글을 두고 손흥민을 협박한 20대 여성 양 모 씨가 올린 글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맘카페에 올라온 글을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지난해 6월 23일 소닉베이비라는 닉네임을 쓰는 게시자가 ‘[임신했어요] 애아빠가 축구선수예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게시자는 “아직 애아빠한테 알리지는 않았어요. 우리 아기는 꼭 축구선수로 키울 거예요”라며 “좋아할 모습 생각하니 두근두근. 이제 4주차인데”라며 초음파 사진도 함께 올렸다.

지난해 6월은 양 씨가 손흥민 측에 “아이를 임신했다”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고, 이를 빌미로 협박해 3억원을 뜯어낸 시기이기도 하다.

해당 글의 게시자가 양 씨라는 추측이 쏟아지는 이유는 같은 시기에 임신 글이 올라왔고, ‘소닉베이비’라는 닉네임이 손흥민의 별명인 ‘슈퍼소닉’에서 따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해당 글이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는 맘카페에서 현재 검색을 해도 글이 나오지 않아 양 씨가 실제로 글을 올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 씨로 추정된다는 여성의 신상정보 글이 올라오고 있지만,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2차 피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한 여성은 자신이 양 씨로 지목되자 “내가 3억을 받아? 저 아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기다”면서 거짓 정보를 올린 이들을 허위정보 유포 및 무분별한 악성 댓글에 따른 정보통신망법 위반, 모욕죄,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