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무치" "탈당쇼"…민주당, 윤석열 탈당 '맹폭'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5.17 10:27  수정 2025.05.17 10:33

윤석열, 국민의힘 탈당…계엄 165일만

전현희 "짜고치는 탈당쇼, 국민 기만"

김민석 "국힘, 다음은 울면서 큰절?"

이해식 "이런 X친…욕부터 나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 ⓒ데일리안DB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165일 만에 국민의힘을 탈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맹비난을 가했다.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17일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직후 페이스북에 "윤석열은 마지막까지 내란에 대한 사과없이, 자신이 짓밟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국민주권을 지켜달라며 헛소리를 늘어놓았다"며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지적했다.


전 최고위원은 "탈당이라는 형식적 요식행위만 이루어졌을 뿐, 국민의힘은 여전히 내란수괴 윤석열의 본거지"라며 "'짜고치는 탈당쇼'로 국민을 기만하는 국민의힘은 6월 3일 국민의 혹독한 심판을 각오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인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국힘, 다음 수순은 울면서 큰절하기?"라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런 X친…국민께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는…왜 탈당을 해야 하는지 단 1의 성찰도 없는…절로 욕부터 나오는…어떤 말로도 표현할 길 없는…참, 말을 끝낼 수가 없다"며 "말문이 막힐 뿐"이라고 적었다.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한준호 최고위원도 "국민의힘 상황이 얼마나 궁하면 이런 쇼까지 하나 싶다"며 "제 손에 피 묻히며 극우 표를 잃기는 싫고, 윤석열 탈당으로 중도 표심을 끌어오고 싶었던 비겁한 술수 아니겠느냐"라고 주장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윤석열 탈당? 출당을 시켜야 정상"이라며 "국민의힘은 여전히 내란옹호 중!"이라고 적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탈당! 이제 권성동·추경호·윤한홍 등등 '찐윤'들도 떠나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그동안 부족한 나를 믿고 함께 해준 당원 동지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존속 될 것이냐, 붕괴되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서있다. 비록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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