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김혜성-1번 오타니, 또 터지나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5.17 09:17  수정 2025.05.17 09:17


오타니 맞이하는 김혜성. ⓒ AP=뉴시스

김혜성(LA 다저스)이 또 9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17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막을 올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전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3경기 연속 선발로 출발하는 김혜성은 지난 4일 콜업 이후 12경기 출전해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1홈런 5타점 2볼넷 3도루 OPS 1.038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미 인정받은 주루와 수비 능력은 여전하고, 타격에서도 물음표를 지워가고 있다.


지난 15일 다저스타디움 홈 선발 데뷔전에서 오클랜드를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 했다. 전날에도 3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4득점 등 데뷔 첫 3안타 및 5출루로 대승에 기여했다.


더 눈길을 모은 것은 하위타선애 배치된 김혜성 출루가 늘어나다보니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해야 하는 투수들의 부담이 더 커졌다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3회말 1사 1,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린 김혜성이 출루하자 1번 타자(지명타자) 오타니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4회말에는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오타니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장면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오타니를 상대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그런데 김혜성의 출루가 많아지면서 상대 투수들은 주자를 둔 상태에서 오타니를 상대해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김혜성 효과를 인정했다.


다저스 팬들은 토미 ‘현수’ 에드먼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의 로스터 복귀 여부와 관계없이 김혜성이 빅리그에 잔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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