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곧 이스라엘과 수교할 것" 주장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5.15 04:44  수정 2025.05.15 05:48

"트럼프, 시리아에 IS 섬멸 등 5개 조건 제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년 만에 최초로 시리아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과 만난 뒤 시리아가 이스라엘과 곧 수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일정을 마치고 카타르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알샤라 대통령은 능력이 뛰어난 지도자다. 그는 나라가 안정되는 대로 이스라엘과 수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나라가 안정될 때까지 시간은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리아는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다섯가지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에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와 외국인 테러 단체 섬멸,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 추방, 이슬람국가(IS) 척결, 시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IS 관련 시설 파괴 등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 정부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언급하자 불꽃놀이 축제를 개최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시리아는 독재정권 시절 이란과 러시아 등의 후원을 받으며 미국과 사이가 틀어졌으나 지난해 12일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며 친서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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