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코스닥 1%대 상승세
"미국발 호재가 국내 반도체 등 대형주 중심으로 모멘텀 부여할 듯"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코스피가 13일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 90일 휴전 소식에도 장 초반 신중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포인트(0.09%) 오른 2609.7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57포인트(0.21%) 내린 2601.76으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825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억원, 884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9%)·SK하이닉스(2.00%)·삼성바이오로직스(1.82%)·현대차(0.87%)·삼성전자우(0.42%)·기아(1.52%)·KB금융(0.43%) 등은 오르고 있지만, LG에너지솔루션(-1.24%)·한화에어로스페이스(-1.83%)·HD현대중공업(-0.49%)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41포인트(1.02%) 오른 732.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71포인트(0.79%) 오른 731.11으로 출발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22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2억원, 9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에코프로비엠(-1.37%)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구체적으론 알테오젠(3.87%)·HLB(1.41%)·에코프로(0.21%)·레인보우로보틱스(4.20%)·휴젤(2.33%)·클래시스(0.62%)·파마리서치(0.38%)·펩트론(2.75%)·리가켐바이오(3.51%) 등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월 스트리트 표지판이 걸려 있다(자료사진). ⓒAP/뉴시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2.8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3.26%, 나스닥종합지수가 4.35% 오르는 등 급등했다.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통해 상호 관세를 낮추기로 합의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은 각각 상대국에 대한 관세를 145%에서 30%로, 125%에서 10%로 낮춘 뒤 90일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단 이번 고율관세 유예 조치는 위험선호심리 개선에 기여하는 재료"라며 "미국발 호재가 국내 반도체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모멘텀을 부여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1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6원 오른 1415.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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