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안보·미정복질환·필수의료 난제 해결과제 공고…1조1628억원 지원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05.09 10:00  수정 2025.05.09 10:00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K-헬스미래추진단은 9일 ‘한국형 ARPA-H(의료고등연구계획국) 프로젝트’의 1차 신규 프로젝트 3개를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연구개발과제를 공고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의료·건강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정부는 시급히 해결이 필요한 5대 임무를 설정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도전적 연구개발(R&D)에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1조1628억원의 총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 과제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수년 단위로 반복되는 감염병 팬데믹에 대응해 고위험군의 사망률을 감소시키기 위한 치료제 개발 필요성을 바탕으로, 감염병 대유행 대응을 위한 중증화 억제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저질환 보유자 등 고위험 감염 환자의 중증화 억제 및 초기 치료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치료전략 개발을 목표로 한다.


미정복 질환 극복 임무에서는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 최적화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암 환자의 다양한 변이에 대응해 치료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신항원 분석·발굴, 면역원성 검사, 개인맞춤형 mRNA 백신 제조 등 세부 기술을 통합한다.


암 환자 검체 채취 후 단기간 이내 신항원을 발굴하고 제조 및 투여가 가능한 mRNA 기반 백신 신속개발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필수의료 혁신 임무는 의료인력 부족 등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휴머노이드형 수술보조 의료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반복적 수술 보조작업을 수행하는 AI 알고리즘과 하드웨어를 결합시킨 ‘Physical AI’ 기반 수술 보조로봇을 개발, 수술 과정에서 의사를 보조하도록 해 효율적 수술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개발과제 공고는 6월 9일까지 진행된다. 6월 중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하고 7월에 연구를 개시한다.


정부는 이번에 추진하는 프로젝트별로 5년간 17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차 신규 프로젝트 7개 또한 6월 내 공고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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