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아이들의 웃음꽃이 활짝 피어올랐다.
소파 방정환의 동상이 위치하고 있는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는 '2025 제1회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한 가족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 행사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정원은 마법사'를 테마로 숲과 정원이 얼마나 마법 같은 장소인지를 느낄 수 있는 어린이 맞춤 특화정원과 프로그램들이 마련돼있다. 특히 어린이만을 위해 정원 페스티벌을 선보이는 것은 국내외 최초의 사례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서울시가 주최한 가족 동행 축제인 '펀펀한 광화문 광장'이 열렸다. 이 곳에서는 가족 동행 축제 외에 K팝, K패션, K뷰티 등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한국 대중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인천광역시 문학경기장 동문 광장에서는 '글로벌 인천, 꿈꾸는 어린이'를 주제로 행사가 열려 1만여 시민과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행사장에는 에어바운스와 비눗방울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존'은 물론 드론 축구와 캘리그래피를 체험할 수 있는 '미래존' 등이 마련됐다.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어린이가 행복한 마을 함께 만드는 내일'이라는 잔치가 펼쳐졌다. 과학과 마술이 만나는 '사이언스 매직쇼'를 시작으로 각국 전통문화를 경험하는 '글로벌 어린이 페어', '어린이 케이-팝(k-pop) 댄스 콘테스트' 등이 진행됐다. 특히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는 4900t급 상륙함 천왕봉함(LST-Ⅱ) 함정 공개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대구에서는 특별한 미술 행사가 펼쳐졌다. 대구미술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무료입장, 선착순 기념품 증정, 색동장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정의 달 이벤트 ‘놀자, 뛰자, 웃자-색동장’을 개최했다.
‘션 스컬리: 수평과 수직’을 비롯한 총 4개의 전시가 무료로 개방됐고, 어린이들은 체험 프로그램 ‘둥근 네모’를 통해 김용관 작가의 예술 공간에서 창의적인 놀이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에서는 시청 시민홀에서 어린이날 행사가 진행됐다. 저글링 서커스, 옴니버스 마술쇼, DJ와 함께하는 현장 노래방, 어린이 랜덤댄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특히 강기장 광주 시장은 어린이들과 직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며 아이들을 격려했다.
대전 동구에서는 버블쇼, 삐에로 풍선아트, 부모와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등 어린이 참여형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휴머노이드 로봇 체험, 아이싱 쿠키 만들기, 핸드페인팅 티셔츠, 인생네컷 촬영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스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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