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25년 1분기 항만 물동량 처리실적 발표
전국 무역항서 3억7369만t 물량 처리
일본 8.8%, 중국 1.0%↑···러시아 23.8%, 미국 0.9%↓
한미 양국의 경제와 통상 수장이 함께 참석하는 ‘2+2’ 협상을 앞둔 24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뉴시스
올해 1분기 전국 전국 항만 물동량은 3억7369만t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1분기 항만 물동량 처리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항만 물동량 처리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3억9622만t) 대비 5.7% 감소한 총 3억7369만t의 물량을 처리했다.
1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3812만t) 대비 5.3% 감소한 3억2025만t으로 집계됐으며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5810만t) 대비 8.0% 감소한 5343만t이었다.
국내 항만 물동량은 부산항을 제외한 모든 항에서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은 각각 9.1%, 5.1%, 9.1%, 4.2% 감소했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794만TEU 처리
주요 무역항별 물동량(2025년 1분기).ⓒ해양수산부
1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778만TEU) 대비 2.1% 증가한 794만TEU로 집계됐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435만TEU)과 비교해 1.5% 감소한 428만TEU를 기록했다.
일본(8.8%), 중국(1.0%), 베트남(2.8%)의 물동량은 증가했고 러시아(-23.8%), 미국(-0.9%) 등의 물동량은 감소했다. 환적물량은 전년 동기(339만TEU)에 비해 6.7% 증가한 362만TEU를 기록해 전체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
국내 항만 물동량 증대는 부산항이 견인했다. 1분기 부산항 물동량은 전년 동기(601만TEU)에 비해 4.0% 증가한 626만TEU를 처리해 동 분기 역대 최대 물동량을 처리했다. 세부적으로 부산항 수출입은 전년(272만TEU)에 비해 0.5% 감소한 270만TEU를 기록했다.
환적은 전년(330만TEU) 대비 7.8% 증가한 355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12.4%)과 미국(14.8%)의 환적 물동량 증가가 전체 물동량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인천항은 80만TEU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이는 전년(87만TEU) 대비 8.4% 감소한 것으로 국내 수입 감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광양항은 전년(48만TEU) 대비 2.6% 증가한 49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미국(24.2%), 중국(7.4%) 등의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40만TEU) 대비 8.6% 증가한 44만TEU를 처리했다. 이는 글로벌 해운 동맹 재편에 따른 주요 글로벌 선사의 기항서비스 조정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컨테이너 화물 물돌량 2억3660만t···유류, 광석 등 모두 줄어
전국 무역항 비컨테이너 물동량(2025년 1분기).ⓒ해양수산부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2억3660만t으로 집계됐다. 광양항, 울산항, 평택·당진항, 인천항 모두 감소했다.
광양항은 원유(-16.6%), 유연탄(-12.5%), 석유정제품(-13.6%) 등의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6107만t) 대비 10.1% 감소한 5488만t을 기록했다.
울산항은 원유(-12.9%), 석유정제품(-2.9%), 차량 및 그부품(-5.2%) 물동량 등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4962만t) 대비 4.9% 감소한 4718만t을 기록했다.
평택·당진항은 차량 및 그부품(3.7%) 물동량은 증가했으나 유연탄(-22.8%), 광석(-9.8%) 물동량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2629만t) 대비 5.6% 감소한 2482만t을 기록했다.
인천항은 원유(-21.0%), 유연탄(-14.4%), 광석(-24.3%) 물동량 감소 등에 따라 전년 동기(2490만t) 대비 11.1% 감소한 2213만t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 광석, 자동차, 유연탄이 각각 7.9%, 9.0%, 1.0%, 28.2% 줄었다.
유류는 원유·석유정제품·석유가스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1억2179만t) 대비 7.9% 감소한 1억1222만t을 기록했다.
광석은 포항항, 평택·당진항, 동해·묵호항 등의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3108만t) 대비 9.0% 감소한 2829만t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평택‧당진항은 올랐으나 울산항, 광양항, 인천항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2372만t) 대비 1.0% 감소한 2350만t을 기록했다.
유연탄은 광양항, 인천항, 대산항, 포항항, 평택·당진항 등의 물동량이 감소해 전년 동기(3131만t) 대비 28.2% 감소한 2247만 톤으로 집계됐다.
강도형 장관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환적 물동량이 증가해 1분기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민·관·연 합동의 해운물류분야 통상현안 비상대응반 운영을 통해, 시장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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