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경선 책임당원투표·국민여론조사 돌입
29일 결과 발표 앞두고 勢몰이·표심 호소
"후보 되면 한덕수와 토론 두 번, 원샷 경선"
구체적 로드맵 제시로 일각 우려 적극 불식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차 예비경선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개시를 맞아 홍대 거리로 나가 청년들과 소통의 자리를 갖는다. 홍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구체적 단일화 방안을 전격 공개하는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홍준표 후보는 27일 오전 페이스북에 "오늘 오후 5시에 홍대 거리에 나가 청년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며 "이 땅의 청년들이 가지는 불안들을 허심탄회 없이 털어놓고 대화하는 기자간담회 형식의 질의응답 행사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국면에서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를 참조하면 홍 후보는 2030세대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3일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20대 이하에서 홍준표 후보는 42%의 지지를 얻은 반면 안철수 후보 10%, 한동훈 후보 5%, 김문수 후보 2%였다.
30대에서도 홍준표 후보가 31%로 선두였고 한동훈 후보 13%, 김문수 후보 8%, 안철수 후보 6%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보수 정당이 취약한 2030세대에서 강한 경쟁력을 나타내고 있는 홍준표 후보가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실시되는 첫날 청년들이 많은 홍대 거리에서 소통 간담회를 가지며 구름같이 몰려든 청년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세(勢)몰이를 시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홍 후보는 자신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되면 그 즉시 한덕수 권한대행과 두 차례의 TV토론을 가진 뒤, 바로 국민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결정하는 '원샷 국민경선'을 하겠다는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홍 후보가 될 경우 한 대행과의 단일화가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극히 일부의 우려를 적극적으로 불식하는 모양새다.
홍준표 후보는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 토론 두 번 하고 원샷 국민경선을 하겠다"며 "그게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는 길이라면 흔쾌히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가 우리 당 대통령 후보가 못 되더라도 이재명만 잡을 수 있다면 흔쾌히 그 길을 택하겠다"며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투표와 여론조사에 꼭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 후보를 선택해달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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