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갖가지 구설에 휘말린 가운데 SBS '골목식당'으로 이름을 알린 돈가스 전문점 '연돈' 사장이 백종원 감싸기에 나섰다. 백 대표가 연돈을 앞세워 호텔을 홍보하고 착취한다는 의혹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연돈을 운영하는 김응서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백 대표님과 제 관계에 대해 이상한 소문이 많아져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김 씨는 "2021년, 매출 대비 이익이 현저히 낮다는 글을 봤다"며 "이는 코로나19 때문으로, 당시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이로 인해 내가 속상한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 대표님의 도움으로 큰 매장으로 이전했고, 지금은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연돈은 이전에도 지금도 백 대표님께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 대표님 도움 덕분에 제주도에 잘 정착해 살고 있다"며 "이곳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글을 무리했다.
앞서 '연돈'은 2018년 백종원이 출연한 SBS 방송프로그램 '골목식당'에 소개된 후 유명세를 타고 2019년 제주도 더본호텔 인근으로 매장을 이전했다.
이후 김 씨는 2022년 5월 3일 공개된 공개된 왓챠 오리지널 예능 '지혜를 빼앗는 도깨비'에 출연해 "돈가스에서는 남는 게 거의 1%도 없다"고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에 따르면 2021년 매출액은 13억원이지만 임대료, 공과금, 직원월급, 재료비, 세금 등을 제하면 연간 순수익이 7000만원 남았다는 것.
바로 이 장면이 갈무리 돼 유튜브와 각종 소셜미디어(SNS)에 확산하면서 뒤늦게 '백 대표가 호텔 활성화를 위해 연돈을 이용했고 김 씨를 착취한다'는 의혹이 쏟아졌던 것이다.
한편 김 씨는 최근 대형산불로 피해를 본 경북 안동을 찾아 더본코리아가 설치한 무료 급식소에서 이재민과 진화 인력을 위한 식사 조리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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