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한덕수, 내주 만나자…대선출마 입장 물을 것"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4.18 11:47  수정 2025.04.18 12:06

"요일·시간 무관, 한덕수에 맞출 것"

국민의힘 '한덕수 단일화론' 부상엔

"모든 후보 다 합쳐도 이재명 못 이겨"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제안하고 나섰다. 시한은 다음 주로, 만약 면담이 성사될 경우 한덕수 권한대행의 6·3 대선 출마 여부와 대미 관세 협상 계획 등을 따져묻겠다는 계획이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을 향해 "국회 제1당 수석최고위원으로서 다음 주 내에 한 권한대행과의 면담을 요구한다"며 "무슨 요일, 어느 시간이든 한 권한대행 시간에 맞추겠다"고 압박했다.


김 수석최고위원은 "한 권한대행에게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임하는 입장과 (대선) 출마 계획에 대한 입장을 물을 것"이라며 "사전선거를 위한 전국 유람을 다니며 면담을 피할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출마할 건지, (출마한다면) 언제 사퇴할 건지, 주술의 자문을 받았는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상의를 했는지, 공직사퇴 시한 전 2주짜리 졸속협상으로 쓸 국익이 무엇인지 답하라'며 "질문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불출마 선언 한마디로 대신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은 불출마를 선언하지 못하겠으면 당장 관세협상에서 손을 떼고 물러나라"며 "'한덕수 단일화론'의 본질은 국민의힘 후보를 다 합쳐도 이재명을 못 이긴다는 것이다. 늪에 빠진 국민의힘이 잡으려는 한덕수 역시 지푸라기보다 허무한 모래성이니 결국 한덕수도 무너지고 국민의힘도 쪼개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서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인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할 것이라면 오늘 당장 사퇴하라"며 "대미 협상에 전념하겠다면 월권하지 말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 그것이 국정 혼란을 예방하고 본인의 체모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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