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귀신소리” 남북방송에…강화 주민, 피해 호소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2.21 19:30  수정 2025.02.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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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결성 후 탄원서 제출…“정신적 고통에 경제 타격까지”

대북·대남방송 중단 촉구…주민 지원·보상대책 마련 요구

북한 대남 확성기. ⓒ연합뉴스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이 8개월째 이어지자 인천 강화도 접경지 주민들이 대남·대북 방송 동시 중단을 촉구했다.


21일 강화군에 따르면 북한 대남방송 피해를 보고 있는 강화군 송해면 주민들은 ‘대북·대남 방송 대책위원회’를 꾸린 뒤 고통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대책위는 “지속되고 있는 대남방송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일상이 무너진 삶을 살고 있다”며 “장기간 소음으로 육체적·정신적 고통은 물론, 경제적 어려움마저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대북 방송과 대남 방송을 모두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을 개정해 주민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소음 피해 주민에 대한 보상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이날 탄원서와 함께 송해면 주민 200여명의 서명부를 제출, 추가 서명 운동도 벌이고 있다.


강화군 접경지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북쪽에서 송출되는 쇠 긁는 소리, 귀신 소리, 곡소리 등 기괴하고 불쾌한 확성기 소음이 24시간 불규칙적으로 들리고 있다.


송해면에서는 측정된 대남 확성기 소음은 81데시벨(dB)로 ‘생활 소음 기준’을 초과한 최고 수준이다. 철로 변이나 지하철 안 소음 정도에 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숙박업·야영장업 등 관광 산업은 물론 부동산 거래가 사실상 중단되는 경제적 피해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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