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숨겨둔 애인 있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

입력 2009.02.05 15:51  수정

무릎팍도사 이미숙편

무릎팍도사 이미숙편

“배우보다는 여배우가 좋다. 여자로서 매력을 계속 가져야 한다!”

올해로 벌써 연예계 데뷔 31년째를 맞이한 이미숙(49)이 숨겨둔 애인이 있을 것처럼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미숙은 4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자리에서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MC 강호동의 질문에 "남자친구는 없지만 숨겨둔 애인이 있을 것처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배우보다는 여배우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여자로서 매력을 계속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를 40년 더 하고 싶다. 100살까지 살고 싶고 90살까지 연기한 다음에 10년은 신나게 놀고 싶다"는 고민을 들고 온 이미숙은 영화 <뽕>에 출연한 것에 대해 "에로 영화라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60세 정도에 그런 작품을 다시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보조MC 유세윤이 노인의 성생활을 주제로 한 <죽어도 좋아>라는 영화가 있다고 비꼬자 이미숙은 "그 영화를 내가 투자했다"며 기를 죽이기도 했다.

또 이미숙은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계기도 소개했다.

이미숙은 "미스롯데 선발대회에서 인기상을 받았는데 솔직히 1등을 할 줄 알았다"며 "원미경이 너무 세련돼 기가 죽었어도 그래도 2등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인기상만 받은 후에 성공하겠다는 마음 아래 학교에도 나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숙은 "원미경과는 지금도 친한데 자격지심 같은 것은 없다"며 "그 뒤로는 내가 더 잘됐다. 나는 지금까지도 연기하고 있지 않느냐"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영화 <스캔들>에서 함께 연기했던 배용준에 대해 이미숙은 "굉장한 노력형이고 완벽주의자라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한류열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배용준은 골프를 칠 때 이겨야겠다는 승부욕에 불타 봐주지도 않았다. 배용준이 나를 여자로 생각하지 않았듯 나도 그를 남자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웃었다.

이밖에 현재 출연중인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 대해 이미숙은 "내 출연이 확정됐을 때 성인이 된 아들의 배역이 결정되지 않아 내가 주연인 줄 알았다"며 "송승헌과 연정훈이 아들로 캐스팅된 후에도 내가 연기를 잘하니까 같이 해도 괜찮겠다고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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