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테크노폴리스, 충청권 첨단산업벨트 개발축으로 부상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4.12.06 16:48  수정 2024.12.06 16:48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충청권 첨단산업벨트의 개발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디케이테크노피에프브이㈜

청주테크노폴리스가 충청권 첨단산업벨트의 개발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된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일대 연면적 380만㎡에 총 사업비 2조1584억원이 투입되는 복합도시다.


산업단지를 비롯해 주거시설, 상업시설, 교육시설 등 다양한 기반시설이 활발하게 조성중인 미래형 자족 신도시로, 국내서 두번째로 조성된 테크노폴리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6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에 의하면 올 상반기 기준 청주테크노폴리스 입주 기업은 총 19개사, 고용 현황은 3245명으로 나타났다. 해당기간 누계 생산은 3조3153억원, 누계 수출은 32억2468만 달러를 기록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의 누계 생산은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이어 청주 내에서 세번째 규모이며, 누계 수출은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이어 두번째다.


현재 청주테크노폴리스 내에는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와 LG생활건강, 인근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유수의 대기업은 물론, 각종 협력사가 입주해 있다. 올 4월 SK하이닉스가 2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혀, 청주테크노폴리스는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이사회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약 6만㎡ 규모의 M15X 부지를 신규 D램 생산 기지로 전환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AI 반도체 붐 등에 힘입어 D램의 수요가 늘어나자, 생산기지를 청주테크노폴리스로 택한 것이다.


M15X가 내년 준공되면, 기존 SK하이닉스 청주 1~4 캠퍼스를 비롯해 협력사들과의 상호 연계를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매머드급 반도체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테크노폴리스의 북측으로는 오창과학산업단지, 남측에는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위치해 있는 등, 직주근접 여건을 갖춰 꾸준한 인구 유입과 기반시설 확충 역시 기대된다.


실제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 등에 힘입어 타지역과 달리 청주시 인구수는 꾸준히 증가세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 및 세대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청주시 연도별 (연말 기준) 인구수는 ▲2021년 84만8482명 ▲2022년 84만9573명 ▲2023년85만 2189명 ▲2024년 85만4001명 (10월 기준)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충북 전체 인구는 2020년(160만737명) 이후 꾸준히 하락해 올 10월 159만704명을 기록했다.


충북에서 가장 젊은 도시도 청주시로 나타났다. 올 10월 기준 청주시의 만 39세 이하 인구 비율은 약 43.7%(37만2887명)로, 수도권(42.3%)과 지방 5대광역시(39.2%) 등을 웃돌았다.


청주 이외에도 천안(45.5%), 구미(44.4%), 광양(41.1%) 등의 지방도시가 젊은 세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방도시임에도 양질의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마련돼 젊은 세대들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서 향후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아직 조성 중임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내년 SK하이닉스의 신규 D램 제조시설까지 들어서면, 충청권을 대표할 첨단산업벨트의 중심지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케이테크노피에프브이㈜는 청주테크노폴리스 S4블록에서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아파트 3개동, 오피스텔 1개동), 아파트 전용 84~220㎡ 599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84㎡ 162실 규모로 구성된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마지막 주상복합용지에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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