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투쟁,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1호선만 27대 '20분 지연'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4.11.22 10:39  수정 2024.11.22 11:05

전체 운행 열차 정시율 99.1% 기록…1호선 정시율은 72.4%에서 69.0%로 하락

노조, 인력 확충과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철회 요구하며 20일부터 준법운행

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하며 준법운행을 시작한 20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공사 제1노조의 준법투쟁(태업) 2일째인 21일 1호선에서만 열차 27대가 20분 이상 지연 운행됐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운행 열차는 3189대로, 정시율(열차가 예정된 시간에 운영되는 비율)은 99.1%를 기록했다. 지연 열차는 철도안전법에 따라 20분 이상 지연된 경우를 기준으로 삼는다.


준법운행 첫날과 비교하면 지연 대수는 98대 줄었고 정시율은 3.1%포인트 높아졌다.


호선별로 보면 1호선만 27대 지연됐고 2∼8호선은 지연이 없었다. 1호선의 정시율은 첫날 72.4%에서 둘째 날 69.0%로 떨어졌다.


1호선에서만 지연이 발생한 것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공동 운영하는 노선 특성상 코레일 열차 지연에 따라 후속 열차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은 인력 충원과 기본급 2.5% 정액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갔으며, 다음 달 5일부로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공사 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인력 확충과 2호선 1인 승무제 도입 철회 등을 요구하며 20일부터 준법운행에 나섰다.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6일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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