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름폭 확대…12주간 상승세 강화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지역 절반 넘어서
“똘똘한 아파트 찾아, 서울 수요쏠림 심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를 기록하며 전주(0.03%)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데일리안
정부가 지난 8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담은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과 지방간 양극화는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정부는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서울과 인근지역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신규택지 발굴계획을 비롯해 정비사업 절차 간소화 및 규제 완화, 비아파트 공급 정상화를 위한 신축매입임대 등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부 발표가 있었던 지난주에도 부동산R114의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를 기록하며 전주(0.03%)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KB부동산에서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22%에 달해 12주간 상승세가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여름 휴가시즌 막바지까지 매도·매수자 다수가 거래를 미루고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매가 연속 상승세로 매도호가는 가격 조정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거래가 차지하는 비중과 지역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중 51.7%는 종전 거래가격과 비교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집계돼 지난 6월(50.3%)보다 상승 거래 비중이 늘어났다.
상승거래 비중이 50%를 넘긴 자치구도 지난 5월 4곳, 6월 14곳에서 7월에는 17곳으로 늘며 서울 전역으로 상승세가 번지는 양상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셋값 상승과 공급부족의 불안감, 분양가 상승 등으로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라 할 수 있다”며 “여기에 주변 경기, 인천 지역은 개발 호재나 서울과의 접근성 등을 고려한 수요 등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수요가 매매가격을 상승으로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면, 지방광역도시는 미분양의 적체와 공급 물량의 여파 등에 따라 고전하는 모습”이라며 “오히려 똘똘한 아파트를 찾아 서울의 외지인 거래가 증가해 서울 아파트에 대한 수요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상승 확대 보다 수급과 선호 등에 따라 지역 및 단지의 선호도가 쏠리는 양극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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