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바다뱀장어·흰점양태·황해볼락
둥근바다뱀장어 기준표본 모습.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우리나라 서해에서 발견해 세계에 처음 보고한 해양어류 3종에 대한 기준표본을 확보했다. 자원관은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해양생물 주권 강화와 관련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준표본이란 지구상 생물 중 학계에 새로운 종으로 처음 보고할 때 근거가 되는 표본이다. 종의 형태적 특징을 지정하는 유일한 표본(완모식표본), 완모식표본을 보완하는 부모식표본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종의 실체와 분포 형태적 특징 등을 제시함으로써 해양생물 주권을 주장하는데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확보한 3종(둥근바다뱀장어, 흰점양태, 황해볼락)은 모두 서해에서 발견·보고된 해양어류다. 둥근바다뱀장어와 흰점양태는 군산대학교에서 정년 퇴임한 이충렬 명예교수가, 황해볼락은 전북대학교에서 정년 퇴임한 김익수 명예교수가 각각 기증했다.
둥근바다뱀장어는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도(현재 새만금 방조제 안쪽) 주변에서 채집한 종이다. 새만금 간척공사 이후 발견되지 않아 우리나라에서 절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완모식표본 1점과 부모식표본 7점을 확보했다.
우리나라 고유 해양종인 흰점양태는 전북 군산시 주변에서 채집해 부모식표본 1점을 확보했다. 황해볼락 또한 군산 무녀도 주변에서 채집한 종으로 학명에 ‘Korea’라는 이름이 붙여진 해양어류 중 하나다. 이번에 완모식표본 1점과 부모식표본 3점이 확보했다.
기증받은 기준표본의 학명, 채집 장소, 채집일, 기준표본 종류 등 세부 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MBRIS)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단순 정보제공에 그치지 않고 기준표본을 열람하고 싶은 연구자는 관련 절차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해양생물 기준표본을 기증해 주신 분들께 감사와 함께 기증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예우하겠다”며 “우리나라 해양어류자원의 지속적인 관리와 국가 해양생물 주권 강화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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