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먹고 처리 당하길" 오토바이男, 고양이 살해용 먹이 제조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5.14 13:12  수정 2024.05.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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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길고양이를 죽이려는 목적으로 화학물질을 섞은 살생용 먹이를 만들어뒀다는 온라인 글이 등장해 동물보호단체가 직접 대응에 나섰다.


13일 동물보호단체 카라에 따르면 전남 광양시에 사는 40대 남성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10일 인터넷 중고 거래 커뮤니티에 '주차장 괭이(고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주차장에 있는 괭이가 제 오토바이 시트 위에 올라 자꾸 더럽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화학약품을) 잘게 빻아 가루로 만들고 괭이 먹이에 섞어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놈 제발 이거 먹고 처리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먹이를 놓아두고는 그 위에 '주차장에 상주하는 고양이를 없애기 위한 먹이입니다. 건드리지 말아 주세요'라고 자필로 적은 안내문을 붙이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카라는 "약물 등 화학적인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광양시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고양이를 학대하기 위해 먹이를 놓는 수상한 자를 목격하면 영상 등 증거를 확보해 카라에게 제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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