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는 "대한빙상연맹과 함께 크리스마스인 다음달 25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김연아의 Angels on Ice´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아이스쇼는 KB국민은행이 스폰서를 맡고, 입장수익 전액은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금으로 기탁한다.
따라서 피겨 팬들은 다음달 10~13일 고양어울림누리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 이어 김연아의 무대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잡은 셈이다.
크리스마스에 목동실내링크를 수놓을 ‘김연아의 Angels on Ice´라는 자선 아이스쇼를 통해 김연아는 물론 신예지(서울여대), 윤예지(과천중), 이동원(과천초), 김민석(불암고)과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3위에 오른 조니 위어(미국)의 연기도 감상할 수 있다. 김연아는 지난 5월 조니 위어와 짝을 이뤄 페어 연기를 뽐내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김연아는 이미 각종 선행을 펼치며 ´기부천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난해 1월 피겨 유망주들에게 장학금 1200만원을 쾌척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 교복업체인 아이비클럽 CF를 찍으면서 받은 출연료 가운데 1억 원을 내놓았고, 또 아이비클럽에서 1억 원을 지원받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2억 원 상당의 학생복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지난해에는 12월 기름유출 피해를 본 충남 태안군의 청소년들을 위해 교복 100벌을 기증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그동안 보내준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고,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이번 자선 아이스쇼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번 자선 아이스쇼가 크리스마스를 맞은 팬들에게 작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김연아는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와 3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앞세워 여유 있게 우승, 이미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28일부터 열리는 이번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 시리즈인 ‘NHK 트로피’ 성적에 따라 파이널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파이널 3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는 다음달 9일 입국할 예정이다.[데일리안 = 노성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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