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삼성천에 살던 오리 가족이 돌팔매질을 당해 실명 위기에 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안양 삼성천에 살던 오리 가족이 돌팔매질을 당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글 작성자는 "(다친 오리 가족은) 근처 아파트 주민들이 보호 중이다"라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주민들이 찍은 영상 속 오리 가족은 건강한 모습으로 하천변을 걷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일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한 마리는 눈이 심하게 훼손돼 실명 위기에 처했다. 또 다른 오리는 다리에 염증이 생겨 퉁퉁 붓고 일어서지도 못하고 있다.
앞서 2022년 6월에도 서울 도봉구 방학천에 살던 오리 가족이 10대 남학생 2명에게 돌팔매질을 당해 죽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추가 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자수하지 않을 경우 최고 강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사건 현장 주변에 퍼뜨렸다. 하지만 이들은 자수하지 않았고 추후 경찰에게 잡힌 후 "호기심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해 공분을 샀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동물에게 도구 등 물리적 방법을 사용, 상해를 입히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허가·면허 등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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