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재산 45억…금통위원 5명, 40억 이상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입력 2024.03.28 09:09  수정 2024.03.28 09:0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해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상당수가 40억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에 게재한 공직자 재산 변동 자료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는 44억765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1년 전(47억4838만원)보다 약 2억7000만원 줄어든 수준이다.


이 총재 본인 명의의 경북 구미시 고아읍 임야 평가액이 10억9660만원으로 9000만원가량 감소했다. 또 본인 명의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연립주택(9억5000만원)과 배우자 명의 강남구 역삼동 역삼래미안 아파트(12억9700만원)가 신고됐다. 이 총재는 예금 9억9457만원도 신고했다. 1년 전보다 6907만원 늘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 재산은 21억3349만원으로, 1년 새 9223만원 늘었다. 배우자와 공동 소유한 서울 동작동 이수스위첸포레힐즈아파트(12억원)와 배우자 명의 경기 부천시 다세대주택 전세 임차권 8000만원, 본인 예금 5억3775만원 등이 포함됐다.


금통위 위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장용성 위원(78억6555만원)이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장 위원의 재산은 전년보다 9억7550만원 증가했다.


다음 달 퇴임을 앞둔 서영경 위원은 69억8370만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 당시보다 2억8176만원 늘었다. 서 위원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우성4 아파트(21억7300만원)와 본인(14억6925만원)·배우자(22억3514만원)의 예금은 총 37억439만원이었다.


주미 대사 출신 조윤제 위원도 재산으로 1년 전보다 7900만원 늘어난 64억3362만원을 신고했다. 조 위원과 배우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대지(9억3035만원) 등 12억1091만원 상당의 토지와 24억200만원짜리 서울 북아현동 단독주택 부동산 재산을 신고했다. 나머지 재산의 상당 부분은 본인·배우자의 예금(27억8360만원)이었다.


신성환 위원의 재산(48억573만원)도 1년 새 약 1억6000만원 증가했다. 아파트만 30억8913만원을 신고했는데, 본인 소유의 서울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 아파트와 배우자가 새로 상속한 이촌동 엘지한강자이 아파트의 지분이 포함됐다. 10억5041만원의 본인·배우자·장녀 예금, 1470만원의 배우자 명의 가상자산도 신고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고정삼 기자 (js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